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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스 형제의 생애 ②


[우리의 훌륭한 원본]

그에게 하나님을 깨닫게 해준 유일한 빛은 믿음이었습니다. 그는 신앙에 처음 입문했을 때뿐 아니라 일평생 하나님의 길을 걷는 동안 오직 믿음으로 배웠고 오직 믿음만을 삶의 길잡이로 삼았습니다. 그는 다른 사람들에게 들은 모든 것들, 책에서 읽은 모든 것들과 심지어 자신이 직접 기록한 것들조차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의 위대하심에 대해 믿음으로 깨달은 것에 비하면 실로 무의미하게 보인다고 제게 몇 번이나 말했습니다. 그는 종종 다음과 같이 말하곤 했습니다.

“하나님을 있는 그대로 우리에게 알려줄 수 있는 분은 오로지 하나님뿐이십니다. 우리는 훌륭한 원본을 제쳐놓고 조잡한 사본인 이성(理性)의 추론과 과학을 탐구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영혼 가장 깊은 곳에 자신의 초상화를 그리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을 보려고 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홀로 내버려둔 채 어리석은 논쟁에 몰두합니다. 우리 안에 늘 계시는 우리의 왕과 대화하는 것을 귀하게 여길 줄 모릅니다.

하나님에 대한 책의 기록, 우리 영혼의 느낌, 날마다 변덕스레 오르락내리락하는 경건한 감정, 개인적인 영적 성찰 같은 것으로만 하나님을 사랑하고 아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이 모든 것 대신 우리의 믿음이 더욱 생동하게 해야 합니다. 믿음으로 우리의 감정을 넘어서서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의 완전하심을 있는 그대로 경배해야 합니다. 이런 믿음의 길이야말로 교회가 추구해야 할 기본적인 정신이며, 우리가 그리스도의 완전함에 이르는 데 필요한 모든 것입니다.“

로렌스 형제는 자신의 영혼에 임하여 계시는 하나님을 믿음으로 묵상하는 습관이 몸에 배어 있었을 뿐 아니라 무엇을 보든지, 무슨 일이 일어나든지 피조물 가운데 머물러 있는 자신의 생각을 즉각 들어 올려 창조주께 가지고 나아갔습니다. 이는 그가 열여덟 살 되던 해의 어느 차가운 겨울날 메마른 나무 한 그루를 보고 갑자기 자신의 심령을 하나님께 올려드리게 된 데서 비롯되었습니다. 당시 체험으로 그의 영혼에 피어난 하나님과의 사귐이 어찌나 감격스러웠던지, 40년이 지난 뒤에도 처음 그 순간처럼 강렬하게 생동했다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그는 ‘믿음이 주는 지식’을 언제나 의지했고, 보이는 것들을 보되 오로지 보이지 않는 것들을 보기 위해서만 보았습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그는 다른 어떤 책들보다 복음서를 귀하게 여겼으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직접 하신 말씀을 통해 자신의 믿음을 더욱 순전하게 가꿀 수 있는 길을 발견했습니다.

「Brother Lawrence (1611-1691): 38세에 프랑스 파리의 '맨발의 까르멜 수도회'에 들어갔다. 이후 그는 평생을 평수사(특별한 직분을 맡지 않은 수도사)로 지내면서 부엌일과 샌들 수선하는 일을 하며 하나님 임재를 연습했다. 아무리 힘들고 비천한 일이라도 푸념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주님의 일로서 감당하여 말년에는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그리스도의 성품을 닮은 사람, 그 속에 분명히 하나님이 임재하여 계신 하나님의 사람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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