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사랑하는 사랑
나는 사람을 사랑해야 한다. 사랑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나 내게 참된 사랑이 없음을 어찌하랴. 나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으면 안 되는데, 나는 그를 사랑할 수 없다. 아아, 나는 얼마나 괴로운 사람인가!
그러나 그리스도에게 사람을 사랑하는 참된 사랑이 있다. 그리고 그가 내 안에 있어, 나를 통하여 참으로 사람을 사랑하신다. 나는 내 온 몸을 그리스도에게 내맡기어, 그의 깨끗한 사랑으로 사람을 사랑할 수 있다. 나는 사람을 사랑하려 하여도 사랑할 수 없다. 그러나 그리스도로 하여금 내 안에 있어, 나를 대신하여 사람을 사랑하게 하여, 나는 쉽게 참으로 사람을 사랑할 수 있다. 아아, 나는 얼마나 축복받은 사람인가!
우찌무라 간조, "소감"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