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란?
예배를 뜻하는 히브리어 '아바드'(עבד)와 '샤하'(שהה)는 '섬긴다', '부복한다'는 뜻이고, 헬라어 '프로스퀴네오'(προσκυνέω)와 '라트류오'(λατρεύω)는 '경배한다', '받들어 섬긴다'는 의미이다. 이것들은 모두 종이 주인을 섬길 때 사용되는 단어들이다.
당시의 종들은 노예다. 그들은 무릎을 꿇어 주인의 발에 잎맞춤으로 경배한다. 아니면 아예 땅바닥에 엎드린다. 그들이 주인에게 경배를 드리는 순간 그들은 없어져 버리는 것이다. 그들의 몸도 인격도 보이지 않는다. 오직 주인만 보인다. 주인의 모습과 주인의 인격만 드러난다.
어디에서건 주인만 드러내고, 무엇을 하든 주인의 인격으로 생각하고 주인의 인격으로 행동하겠다는 마음의 표시가 주인을 향해 무릎을 꿇어 그 발에 입맞추는 경배로 나타나는 것이다. 예배란 이처럼 경배하는 사람은 없어지고 하나님만 온전히 드러나게 하는 행위란 의미다.
- 이재철 목사, "새신자반" 中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