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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하나님 My God


슬픈 때는 가난한 때가 아니다. 동포에게 버림받은 때가 아니다. 세상이 외로워지는 때가 아니다. 무식해서 남에게 조롱받는 때가 아니다.

슬픈 때는 내 마음의 눈이 하나님을 볼 수 없게 되는 때다. 내 영혼이 흠모하는 이의 얼굴이 의심의 구름으로 가려져 있을 때다. 그 때야말로, 내 곳간이 넘쳐 있어도 내게 기쁨이 없다. 내 이름이 만국 백성의 기림을 받더라도 내게 만족함이 없다. 내 머리 위에 태양은 비쳐도 나는 홀로 캄캄한 밤을 걸어가는 심정이다. 내가 내 하나님을 잃어버린다면, 나는 죽은 자와 같은 것이다.

내가 사랑하는 이, 내가 그리며 사모하는 이, 내 생명보다도 존귀한 이는 나의 하나님이다.

The time of sorrow is not that of poverty.

It is not that of abandonment either.

It is not that of loneliness as well.

It is also not that of mockery due to ignorance.

The time of sorrow is when I cannot see God because of the blind eyes of my heart.

It is when the face of the One whom I admire is eclipsed by the cloud of doubts.

At that time indeed, I have no joy although my storeroom is overflow.

I am never satisfied even though all the people applaud my name. It seems that I am walking alone in the dark night though the sun is shining upon my head.

If I lose my God, I am like a dead.

The One I love, long for, and adore, is my God worth much more than my life.

- 우찌무라 간조 Uchimura Kanzo, '소감' 중에서 (1901.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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