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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면 종이 된다


이 세상에 오신 예수님에게 십자가를 져야할 때가 되었다. 죽음의 순간이 다가왔다. 죽음이 아주 가까이 왔음을 아신 예수님이 하신 일이 있다.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줄 아시고 1)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셨다. 2) 저녁 잡수시던 자리에서 일어나 겉옷을 벗고 수건을 가져다가 허리에 두르시고 이에 대야에 물을 담아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고 그 두르신 수건으로 씻기기를 시작하셨다.

죽음을 앞두고 하는 일은 중요한 일이다. 의미 있는 일이다. 만약 우리가 우리의 수한이 3일 남았다는 것을 안다면 우리는 무슨 일을 할까? 각자 하는 일은 다르지만 그가 생각할 때 가장 중요한 일, 의미 있는 일을 할 것이다.

예수님은 사랑하셨다. 사랑은 발을 씻어 주는 것이다. 발을 씻어주는 일은 종의 일이다. 당시 풍습은 집에 손님이 오면 종이 그 발을 씻어주었다. 발을 씻어준다는 것은 곧 종이 된다는 의미다. 억지로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자원하여 종이 되는 것이다. 사랑은 스스로 종이 되는 것이다.

발을 내 밀고 내 발을 씻으라고 하고 싶은 것이 우리의 본성이다. 내 뜻을 주장하면서 내 뜻을 따르라고 하고 싶은 것이 우리의 본성이다. 발을 씻어주는 사람이 생기고, 부릴 수 있는 사람이 생기는 것을 출세라고, 이것을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우리를 향해 예수님은 네 발을 거두고 다른 사람의 발을 씻어 주라고 하신다. 네 뜻을 거두고 다른 사람의 뜻을 따르라고 하신다. 주장하는 대신 섬기라고 하신다. 스스로 종이 되라고 하신다.

스스로 종이 되는 것이 사랑이다. 이것이 잘 사는 것이고, 이것이 의미 있는 인생이고, 이것이 진정 이기는 삶이고, 이것이 영광의 길이고, 이것이 성공이고, 이것이 행복이다.

- 조현삼 목사(서울광염교회) 칼럼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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