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감사가 없을 때
삶에 감사가 없을 때
우리가 이제 막 고통과 죽음에서 구원받은 것처럼 느낄 수 있다면
얼마나 큰 변화가 일어날까? 당신이 몇 주 동안 구명보트 위에서 표류하다 방금 구출되었다고 상상해 보라. 또는 9개월 동안 말기 암으로 고통 받다가 의사에게서 “신기할 따름입니다. 암 세포가 모두 없어졌어요”라는 말을 들었다고 생각해 보라. 안도와 기쁨을 누리는 몇 시간 동안
당신이 얼마나 인내하고 친절하고 관대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라.
이제 이러한 상상에 덧붙여, 당신이 구원받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해 보라. 당신과 내가 고통과 박해, 질병과 죽음,
그리고 지옥 외에는 그 무엇도 얻을 자격이 없었음을 깊이 묵상해 보라.
성경에 의하면 우리는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였다. 우리 죄의 삯은 영원한 죽음이었다. 우리의 본래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는 것이었다. 우리는 바깥 어두운 데 쫓겨나 거기서 울며 이를 갈 운명이었다.
그러므로 우리 대신 저주를 받으신 그리스도의 보혈로
구원받은 안도감과 행복감에 더해, 그럴 자격이 없기에 당혹스러운 놀라움과 상한 마음으로 기뻐해야 한다. 우리에게는 엄청난 자비가 주어진 것이다.
당신의 상황을 깨달으라. 당신이 처한 비참함과 당신에게 임한 긍휼을... 당신이 빠져나온 그 공포, 당신을 살게 한 그 긍휼,
그리고 그리스도가 치러야 했던 대가를 기억하라. 이 모든 사실 안에서 겸손하고 감사하라. 하나님은 그리스도 안에서 당신을 천만 배 이상으로 선대하셨다. 그것을 가슴 깊이 느끼라. 그리고 그 마음 그대로 살라.
- 존 파이퍼, <하나님을 맛보는 묵상>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