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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말씀으로...


신학교 조직신학 교수님은 찌르면 피도 안나온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습니다. 그런데 조직신학 교수님이 설교 후 설교 마침 기도를 하시면서 눈물을 보이셨습니다. 난생 처음보는 관경이었습니다. 교수가 운다는걸요. “주님, 주의 말씀... 말씀으로... 살게 하여주옵소서...” 목이 메이는 목소리로 몇 번이고 같은 말을 반복하셨습니다. “주의 말씀으로 살게 하여주옵소서...” '아... 저런 기도내용으로도 눈물이 나올수있구나.’

충격이었습니다. 제 말은 다름아닌, 늘 우리가 기도때마다 버릇처럼 하는 말이다보니 더욱 그러했습니다. 주의 말씀으로 산다는 것, 쉬운 고백이 아니었습니다. 헛된 고백도 아니었습니다. 눈물로 고백해야하는 기도였습니다. 목이 턱턱 막히는 그런 기도내용이었던 겁니다.

“주의 말씀으로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 신앙과 신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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