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1월 18일 한 주간 묵상)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오늘도 새벽에 일어나 교회로 달려 왔습니다.
때로는 '나는 왜 밤 늦게 잠자리에 들고 새벽에 일어나는 거지?'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저런 모임에서 말씀을 전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 함께 울기도 하고, 여기저기서 부르는 회의에 참석하다 보면 '나는 왜 이렇게 살아야 하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역이 부담스럽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형편이 좋을 때 보다는 어려울 때가 더 많기에 좌절하고 분노할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더욱 '나는 왜 이런 일을 해야 하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것이니까!'하는 거룩한 사명감 때문인가?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이니까?'하는 책임감 때문인가?
'잘한다!'는 칭찬을 듣고 싶은 명예심 때문인가?
성공하여 영향력을 행사하고 싶은 야망 때문인가?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는 성격 때문인가?
만약 제 삶의 목표가 이와같은 '그 무엇'이라면 저는 계속해 나아갈 수 없을 것입니다.
결국은 지치고 포기하고 무너질 것입니다.
우리가 열심히 살면서 지치고 무너지는 이유는 삶의 이유와 목표가 '그 무엇'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붙잡아야 하는 삶의 목표는 '그 누구'여야 합니다.
'나는 왜 오늘도 새벽부터 달려가는가?'
새벽기도회 자리로 올라가면서 생각하였습니다.
마음에 떠오르는 선명한 답은 '주님!'이었습니다.
새벽 알람 소리에 "주님!"하고 크게 부르며 일어났던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당시 초대교회 성도들이 말할 수 없는 핍박과 시련 중에도 꿋꿋이 믿음을 지킬 수 있었던 이유를 하나님을 사랑하였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롬 8:28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핍박 시대를 이겼던 초대교회 성도들의 삶의 이유와 목표는 "그 무엇"이 아니었습니다. "그 누구"였습니다.
롬 8:35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롬 8:37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롬 8:38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39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그렇습니다. 요점은 주님과의 사랑입니다. 친밀함도 아닙니다. 사랑에 빠지는 것입니다.
그러면 매일 매일이 주님과의 데이트입니다.
고생도 시련도 악조건도 실패 조차 유익합니다. 합력하여 선을 이룰 것이기 때문입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내 양을 먹이라.'
제 기쁨은 오직 주님을 바라봄 입니다.
주님과의 사랑이 새벽에 일어나 기도의 자리로 달려가게 했습니다.
- 유기성 목사 칼럼 중 -